
Black X, 데이터를 볼모로 협상 압박하는 랜섬웨어 그룹
최근 랜섬웨어 그룹 Black X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lack X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자료를 미리 확보한 뒤 공개를 예고하며 협상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6월에는 국내 산업 기자재 기업인 대창솔루션이 Black X의 유출 사이트에 피해 기업으로 공개됐습니다. 공격자는 기업명을 숨긴 채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일부 자료를 공개한 뒤 다시 카운트다운을 통해 추가 공개를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입니다.
이번 공개된 샘플 자료에는 고객사 현황, 조직도, 특허 관련 문서, 제품 설계 도면, 재무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자는 데이터를 무차별 공개하기보다 특정 구매자에게 판매하겠다고 주장하며 협상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lack X는 누구인가
Black X는 2025년경부터 활동한 것으로 분석되는 신규 랜섬웨어 그룹입니다. 2026년 6월부터는 자체 유출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 기업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 Tox 메신저, 익명 이메일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협상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기업의 보안을 강화해 주는 친절한 조직'으로 포장하며, 돈이 부족한 기업에는 무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하지만 이는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합니다.
또한 공격 발생 시점과 피해 사실 공개 시점 사이에 수개월 이상의 차이가 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기업이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데이터가 뒤늦게 공개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누구나 타깃이 된다’ 산업과 국가 가리지 않는 공격
현재까지 공개된 피해 사례는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대한민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공격 대상 역시 에너지, 공공기관, 법률 서비스, 의료기관, 제조업 등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성형외과 의료기관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직원들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함된 자료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제조업 분야에서는 고객사 정보, 설계 도면, 조직 구조, 재무 자료 등이 공격자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자료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중소기업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
이번 유출 샘플에 포함된 자료는 고객사 현황, 납품 이력, 조직도, 설계 도면(CAD), 재무 자료, 특허 관련 문서 등이었습니다.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거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입니다.
Black X는 특정 국가나 산업에 집중하기보다, 상대적으로 공격이 쉬운 대상을 노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이라고 해서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제조업이나 산업 기자재 분야의 중소기업은 고객사·협력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 자료가 유출될 경우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거래처와 협력사까지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중소기업이 점검해야 할 보안 체크리스트
• 중요 자료 접근 권한 최소화
핵심 자료에 대한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고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 데이터 백업 체계 점검
중요 데이터는 별도 백업을 유지하고 복구 절차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침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원인 분석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원인과 피해 범위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 법적 신고 및 피해 통지 준비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절차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정보주체 통지와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 협력사·고객사 영향 범위 확인
유출 자료에 거래처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고려해 공급망 전체의 영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공개되지 않았을 뿐, 끝나지 않은 위협
Black X 사례는 랜섬웨어의 위험이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데이터 자체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침해가 발생한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나 피해 사실이 공개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정보, 기술 자료, 재무 문서처럼 기업 운영과 직결된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 피해는 사고 발생 시점에 끝나지 않습니다. 평소 데이터 관리 체계와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피해 확산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요약정보
최근 랜섬웨어 그룹 Black X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볼모로 협상을 압박하는 ‘데이터 인질극’ 방식의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의료기관, 제조업 등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공격하며,
상대적으로 공격이 쉬운 대상을 노리는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중소기업 보안 점검 포인트
1️⃣ 중요 자료 접근 권한 최소화 및 관리
2️⃣ 핵심 데이터 백업·복구 체계 정기 점검
3️⃣ 침해 사고 발생 시 원인 분석 및 대응 절차 마련
4️⃣ 고객사·협력사 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함께 점검
평소 데이터 관리 체계와 사고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비입니다.
✅본 콘텐츠는 안랩 보안 가이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